[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올 하반기 일자리·경제분야 역점 사업으로 남동산단 재생사업, 바이오헬스밸리 조성 등 미래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을 본격화한다. 시는 경제활성화 분야에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청년 창업 △혁신성장을 위한 경제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전략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하고, 바이오·공항경제권 등 인천의 강점을 활용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조성된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국가산업단지를 재생사업과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산업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창업·혁신생태계 플랫폼 구축과 신산업 창출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기반 마련과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부터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토부와 산업부에서 공동으로 공모한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 대상에 선정된 남동산업단지는 재생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계획에 대해서는 내달 중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오는 9월 재생사업지구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시행계획을 완료하고 오는 2021년부터 주차장·공원·녹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단계적으로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2020년 스마트산업단지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스마트산단 선정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스마트 산단 구축으로 제조업 침체 개선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기술을 산단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혁신과 산단 고부가 가치화에 의한 산업단지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신속 적응해 ICT 기반의 스마트기술을 접목, 제조업과 산단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스마트산단에 선정될 경우 스마트통합 인프라 구축, 제조데이터센터와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스마트공장 집적화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혁신산단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재생사업과 스마트산단 공모에 선정돼 동시에 사업이 추진된다면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산업의 틀도 바이오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헬스케어로 확장한다. 대기업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 인천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 프로젝트가 인천바이오헬스밸리다.
인천바이오헬스밸리는 송도의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단의 제조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기업 280개사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자가 투자자, 기업 등과 열린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창업마을 드림촌을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대학 캠퍼스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모도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안으로 총 420억원 규모의 창업 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시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구인 구직, 기업 정보 등 일자리 정보를 한 곳에 모은 사용자 중심의 인천 일자리 포털도 오픈했다. 구직자들은 그동안 시 홈페이지나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등에 산재된 일자리 정보를 사이트별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이번 인천일자리포털을 구축해 이런 불편을 다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하반기에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접속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반응형 웹 구현으로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고용통계자료를 서비스 할 계획이다.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제조혁신을 통한 경쟁력 높은 산업단지, 인천바이오헬스밸리 프로젝트 추진,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인천의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일자리포털과 일자리통계를 활용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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