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2022년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KASS는 전 세계 7번째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식 등재된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의 공식 이름으로 국가 위치정보서비스의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ICAO는 현재 위성항법인 GNSS의 위치 오차(17~37m)를 실시간으로 개선해 3m 이내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고자 SBAS를 국제표준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운영을 권고한 생태다.
SBAS가 활용되면 항공기 지연·결항이 줄고 안전도가 높아져 항공기에 최적의 항로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수용량 증대와 연료·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미국, 유럽, 일본, 인도 등 6개 국가를 뒤이어 SBAS 개발구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10월에는 한·유럽 간 KASS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진행된 해외공동설계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기준국, 통합운영국의 주요 기반시설을 본격 구축하게 된다. 연구개발 총괄 사업자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까지 공개시범서비스와 항공용 서비스의 제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4일 청주공항 내 운영센터 예정지에서는 KASS 구축을 기념하기 위한 착수식과 관계기관 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항공·우주, 해양, 드론, 자동차, 측지 분야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KASS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KASS 운영 및 진흥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부가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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