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가 최초로 한국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BAT코리아는 김의성(사진)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8년 BAT코리아 영업본부 지사장으로 영입된 김의성 사장은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았고, 2010년 당시 켄트(KENT) 브랜드의 첫 한국 시장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번에 최초의 한국인 대표로 선임된 김 사장은 생산과 국내외 시장 전반에 걸친 BAT코리아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김 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후 알토대학교 MBA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 네슬레, 펩시 등 다국적 소비재기업을 거쳐 2014년부터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대표, 2017년부터 사노피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의 한국 대표와 중국 이커머스 사업부 총괄을 담당했다.
BAT코리아는 김 사장이 소비재 산업군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한 경험과 신사업 개발, 다국적기업 조직 관리의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의 수준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사업 성장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BAT코리아의 대표를 맡아 열정으로 뭉친 임직원과 함께 성장을 위해 매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급격한 변화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담배업계에서 영업마케팅 DNA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자세로 소비자에 귀 기울이고, 과감한 투자로 변화를 이끌어 시장 지위를 끌어올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년여 동안의 임기를 마친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전 사장은 "BAT코리아 최초의 한국인 사장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게 돼 영광"이라며 "김의성 사장은 한국 고객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BAT코리아를 사업과 조직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혁신을 가속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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