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대공원 치유의 숲이 오는 2021년까지 산림청 지정 공립 인천 치유의 숲으로 확대 조성된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인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인천대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치유숲을 53ha로 확대 조성하기 위한 기본안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안에 따르면 인천 치유의 숲은 도시에서 접근이 가능한 도심형 치유의 숲으로 특화된다. 3년간 48억원이 투입돼 도시와 숲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치유숲길과 산림치유센터, 건강측정실, 임산부특화숲, 명상터, 향기정원, 무장애 데크로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서 2017년 인천대공원에 12ha 규모의 치유숲을 조성해 대상별, 연령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8100명이 방문했고, 만족도는 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산림치유활동은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으로 우울증상 완화, 혈압 감소, 아토피 피부염·천식 호전,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직장인, 가족, 갱년기여성, 소방관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프로그램 이용공간과 연계해 새로운 아이템의 확장된 치유의 숲으로 공간계획을 구상했다. 기존의 체험형 프로그램과 달리 산림치유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삭막한 환경의 현대인에게 산림치유의 색을 입힌 치유공간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최태식 공원녹지과장은 “인천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멀리가지 않고도 도심 주거지 주변에서 스트레스 해소, 심신이완, 휴식, 면역력 향상 등 정신적, 육체적 건강증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시민은 물론 수도권 사람들의 산림치유의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치유의 숲에서 방문객들이 산림 치유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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