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별도의 것들이 하나의 완전한 예술이 된다. 색다른 미들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한채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다다나 쉬르레알리슴이 종이나 여러 천 쪼가리를 쪼개 붙여 만든 '콜라주' 같은 예술.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12일 자정 발표한 새 프로젝트 앨범이 바로 그와 닮았다.
선공개 곡을 포함 총 15곡의 트랙으로 완성된 작품에는 총 22팀의 뮤지션들이 도움을 보탰다. 힙합과 록, 어쿠스틱,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에드 시런 표 '콜라주 음악'이다.
'No.6 Collaborations Project'이란 타이틀의 앨범은 지난 2011년 발표한 EP 앨범 'No.5 Collaborations Project'의 후속 앨범이다. 평소 즐겨 듣고 존경하는 슈퍼스타급 아티스트들과 하는 '협업 시리즈'다.
이번 앨범에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에미넴(Eminem), 스크릴렉스(Skrillex), 찬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 영 서그 (Young Thug),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카디 비(Cardi B), 칼리드(Khalid) 등 총 22팀의 뮤지션이 참여했다.
앨범은 저스틴 비버와의 싱글 ‘I Don’t Care’로 포문을 연다. 선 공개된 싱글은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현재 유튜브 조회 수 1억70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브루노 마스와 크리스 스테이플턴(Chris Stapleton)이 참여한 록 넘버 'BLOW', 에드 시런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 'Best Part of Me'에는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예바(YEBBA)가 참여했다.
수록곡 중 하나인 ‘Antisocial’은 힙합계 정상을 달리는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 힘을 보탰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자신의 음악 세계로 끌어와 조합하고 융화하는 예술성과 창작력이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빛난다.
앨범 발매를 기념, 7월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에드 시런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새 앨범과 한정판 독점 머천다이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에드 시런은 2011년 '+', 2014년 'X', 2017년 '÷'까지 세계 45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뮤지션이다.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 역사상 단기간 최대 규모 앨범을 판매한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최근 앨범인 '÷'에는 'Castle on the Hill', 'Perfect', 'Shape of You' 등의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Shape of You'는 글로벌 음원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최초 스트리밍 20억 회를 기록한 트랙이 되기도 했다. 2015년에는 9만 석 규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3일간의 단독 공연을 매진시켰으며 지난 4월에는 3번째 내한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에드 시런. 사진/워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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