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댓글 취소'·'제한하기' 추가…AI 기술 적용
2019-07-09 17:23:49 2019-07-09 17:23:4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인스타그램은 '댓글 취소'와 '제한하기' 등 새로운 안전 기능을 선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적용한 안전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청소년 사이버불링(온라인에서 특정 인물을 괴롭히는 행위) 방식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댓글 취소 기능은 댓글 작성자에게 해당 댓글이 상대에게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리는 AI 기술이다. 댓글 내용을 먼저 검토할 기회를 제공해 댓글을 취소하거나 더 순화한 표현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제한하기는 이용자가 다른 계정을 팔로우한 상태여도 원하지 않는 소통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은 사이버불링에 취약한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 기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은 일상생활에서도 사이버 불링 가해자와 지속해서 만나는 경우가 많고 팔로우 취소, 신고하기, 차단 등 적극적인 대응을 꺼리는 특징을 고려했다. 
 
제한된 계정이 게시한 댓글은 해당 계정을 제외한 다른 친구나 팔로워는 볼 수 없게 자동으로 숨겨진다. 이용자는 이 댓글을 먼저 확인한 후 다른 이용자가 볼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제한된 계정은 상대방의 온라인 상태나 다이렉트 메시지 확인 등을 알 수 없어 인스타그램 안에서의 원하지 않는 소통을 줄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8일(현지시간) 추가한 '댓글 취소' 기능. 사진/인스타그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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