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착한페이 울산서 도입…연간 300억원 규모
2019-07-07 09:00:00 2019-07-07 09: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가 울산시에 도입된다. KT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8월부터 발행되는 연간 300억원 규모의 울산광역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 운영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역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바탕으로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서민경제 안정 및 골목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간 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해왔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울산시에 제안해 울산사랑상품권 운영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KT모델들이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울산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 모바일 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불법 현금화와 같은 기존 지류형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울산 지역 내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QR 결제 시스템과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이용이 간편하다. 중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결제금액을 은행계좌로 실시간 현금환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수료도 없다.
 
KT와 울산시는 울산지역 중소상공인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울산사랑상품권 설명회를 진행하고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울산사랑상품권 서비스가 시작되며 향후 각종 정책수당 발행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상무는 "블록체인 기반의 착한페이를 통해 울산시를 비롯 전국 지자체의 주요 사업인 지역화폐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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