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사내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다.
코오롱FnC 사내 프로젝트팀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 '아카이브앱크' 제품 이미지. 사진/코오롱FnC
코오롱Fn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빠른 브랜드 안착을 위해 '프로젝트 그룹'을 활용한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코오롱FnC는 그동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수 합병을 통해 패션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앞으로는 성공 가능성 있는 작은 아이디어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안하겠다는 목표다.
프로젝트 그룹팀은 사내의 작은 아이디어를 브랜드 비즈니스로 구체화시키고, 이후 가능성을 판가름해 신규 브랜드로 안착시킨다. 이후에는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은 물론, 외부 브랜드 사업 검토까지 다양한 형태를 아우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FnC에 새로운 조직문화를 제안하고 프로젝트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등 강력한 성과를 제공한다.
첫 사례로 지난 4월부터 인플루언서와 함께 브랜드를 만드는 커먼마켓을 들 수 있다. 코오롱FnC는 인플루언서와의 브랜드 비즈니스에 대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기글’과 ‘DoNotDisturb’를 브랜드로 볼륨화 할 예정이다.
'슈콤마보니'의 직원들이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아카이브 앱크’ 브랜드 론칭도 사내 프로젝트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아카이브 앱크는 비즈니스 우먼을 타깃으로 소프트 램레더(양가죽)을 사용하는 아이템을 제안한다. 심플, 베이직, 에센셜을 상품의 키워드로 하고 있으며, 플랫 슈즈와 플링백이 주요 아이템이다. 현재 코오롱몰 입점을 통해 신규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 중이다. 이달 1일부터 아카이브 앱크 프로젝트 그룹 팀 조직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달 말 가을·겨울 시즌을 목표로 공식적인 브랜드로 론칭할 방침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안목으로 비즈니스를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연한 사고와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문화를 통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키우는 것이 프로젝트 그룹의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코오롱FnC는 강력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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