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김상조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성 갖고 정책 보완"
이해찬·손학규 등 만나…이 대표 "정책은 '경중·선후·완급'이 중요"
2019-06-28 17:31:39 2019-06-28 17:31:3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8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등을 예방했다. 김 실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기조인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해 정부에서도 일관되게 나가면서 동시에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유연성을 갖고 정책을 보완·조정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과정에서 정부에서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여당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알려주시면 그것을 정책에 반영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정책 방향 등도 여당과 협의해서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실장에게 "그간 정부에 들어와 유연하게 잘 이끌어가시는 모습을 보니 정책실장 역할도 잘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늘 얘기하는 게 경중·선후·완급 이 3가지를 얼마만큼 조화롭게 하는가가 공공정책에서 중요하다. 학문적 업적도 많고, 공정거래위원장을 하면서 경험도 많으시니 잘 가려서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손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최저임금 정책과 관련해 "지금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각계의 우려를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실장은 전날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를 예방한 바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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