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산림청이 벤처형 조직인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을 신설하고 야간산불 진화 등 산림재난시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벤처형 조직은 행정안전부에서 조직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한 혁신형 조직으로, 행정체계와 공공서비스 개선 등 국민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과제를 한시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왼쪽부터) 김동욱, 임명완 산림청 사무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조직실장, 김항송 산림청 사무관. 사진/산림청
산림청의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은 행안부의 1~2차 심사를 거쳐 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11일 종합 3위로 벤처형 조직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은 30kg소화탄 탑재 드론을 개발해 야간산불 대응을 강화하고, 라이브 매핑(Live mapping, 4초 내 산불지형도 작성)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산불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저전력광역통신기술(LPWA)을 활용한 산불 감지 전송 시스템 구축과 근력 증강 착용기술(웨어러블) 개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재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LPWA(Low Power Wide Area)를 통해 로라(LoRa) 통신규약 단말기를 나무에 설치하면 열을 감지하고 산불탐지와 실시간 알람 전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본 팀이 본격 가동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임업·드론·통신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열악한 산림재난 현장업무 환경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병암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그 동안 분산 운영됐던 스마트 재난업무의 총괄시스템을 갖추고 최첨단 기술 도입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산림재난대응팀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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