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놀세권:플레이넷Playnet' 전시를 연다. 건축가 5팀이 11개의 놀이장소를 브릭을 이용해 구현했다.
놀세권은 놀이터와 역세권을 합한 신조어로, '아이들이 뛰어 놀며 자라기 좋은 동네'를 뜻한다. 서점 측은 이번 전시가 '다음세대에게 필요한 놀이환경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6월3일부터 7월14일까지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는 객관성을 더하고자 '동네놀이 환경진단도구 개발연구'에 기반을 뒀다. 이 연구는 김연금소장(조경작업소울)과 최이명박사(도시계획학)가 약 15개월에 걸쳐 서울 4개 동네에 사는 어린이 100여 명의 놀이 행태를 분석한 결과다.
작품들은 작은 놀이터(예: 집 앞 놀이터), 중간 놀이터(예: 학교 운동장), 큰 놀이터(예: 공원) , 실내 놀이장소(예: 체육관)로 구분된다. 제1의 공간인 집, 제2의 공간인 학교를 제외한, 제3의 공간을 의미하는 각각의 놀이장소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이상적인 동네의 모습으로 구현된다.
전시에는 고기웅, 권형표, 지정우·서민우, 전보림·이승환, 홍경숙 작가가 참여했다. 모두 자녀가 있는 건축가들로 엄마와 아빠의 관점에서 어린이 공간을 11개의 블럭 장소로 구현했다.
씨프로그램과 교보문고가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놀세권 전시. 사진/교보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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