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공대란 후 국적항공사 첫 운항 재개
지금까지 여객 약 3만명, 화물 4060톤 운송 차질
2010-04-21 09:20:14 2010-04-21 11:22:49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20일 22시 15분 아시아나항공 비엔나행 화물기 운항을 시작으로 국적기의 유럽노선 운항이 재개됐다.
 
국토해양부는 EU가 긴급교통장관회의를 열어 항공기 운항금지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하고 일부 운항통제를 해제하는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21일부터는 대한항공 모스크바, 밀라노, 로마, 이스탄불, 마드리드 노선과 아시아나항공 프랑크푸르트, 파리의 여객편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 KLM 등 유럽항공사도 항공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돼 유럽 하늘 길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5일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노선 운항이 중단된 이래 우리나라의 유럽노선은 그간 여객 약 3만명, 화물 4060톤 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이 중 화물의 경우 하루 2800만 달러의 수출품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적항공사는 지난 15일부터 대한항공 여객 49편, 화물 42편, 아시아나항공 여객 19편, 화물 11편을 운항하지 못했지만 21일부터 부분적으로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여행객 적체와 IT제품 수출차질 우려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적기의 임시편과 전세편 운항을 신속히 허가해 여객과 화물 적체 해소를 지원하면서도, 항공기 안전운항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안전확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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