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도민 대상 성인지 교육인 ‘경기젠더스쿨’을 운영한다. 도는 일상에서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육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성별 간의 불균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춰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사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말한다. 특히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 낼 대안을 찾아내는 능력까지도 포함한다.
도는 이런 내용에 기초, 내달 3일 양평군 개화면사무소에서 주민자치위원 및 이·통장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11개 시·군 지역사회 리더 △1인 크리에이터 △복지기관 종사자 △지상작전사령부 여성 군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교육은 총 27회 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SNS 사용자 증가에 따른 미디어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1인 크리에이터 입문 과정을 개설, 160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성 감수성과 파급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만큼 대상별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내용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사례 중심으로 분야별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미투 운동, 불법 영상 배포 등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되짚어보고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 교육을 통해 성 평등한 문화가 일상에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으로도 젠더스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 대상자를 발굴해 나간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지난해 7월12일 열린 ‘경기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이재명 지사가 양성평등유공표창 및 성평등대상 시상을 하고 시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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