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직접 홍보나선 이인영·박원순
여의도 편의점서 결제 시연…"공정한 시장경제 향한 플랫폼"
2019-05-29 14:39:41 2019-05-29 14:43:1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 상인단체 등이 제로페이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범했지만, 불편한 사용과 적은 혜택 등으로 실적이 저조하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서울시, 상인단체 등은 29일 서울 여의도 인근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를 시연하고, 거리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기업은 카드결제 수수료가 2%이고 소상공인은 2.5%라는데, 그것이 과연 정의로운 경제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왔다"면서 "반면 제로페이 사업은 정의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향한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제로페이를 홍보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0%에 가까운 수수료를 내고 소비자들은 40% 가까운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윈윈페이"라며 "지난 2일부터 4만3000곳에 달하는 곳으로 확장돼 가까운 곳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는 그는 "국회가 열리면 법 처리에 나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있는 큰 길이 열리길 빈다"며 조세특례제한법 처리를 약속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행 5개월 만에 약 15만개의 점포 가맹점이 생겼고 일일 결제액이 전체에 비교하면 적지만 1억7000만원 정도에 이르렀다"며 "5개월 동안에 사실 신생아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가장 확실한, 그야말로 '현금지원'이나 다름없는 간편결제가 좀더 빠른 시간 안에 보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0%대의 수수료율이 가능하도록 만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내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상점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용률이 낮아 지난 1분기 제로페이의 은행권 결제 건수는 6만1790건, 결제 금액은 13억6058억원에 그쳤다. 서울시가 '시정 4개년 계획'을 통해 발표한 올해 목표한 금액 8조5300억원의 0.015% 수준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편의점에서 진행된 제로페이 시연행사 및 캠페인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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