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베네수엘라에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이동식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베네수엘라 전력청으로부터 총 204MW 규모(주택 20만 가구 사용분)의 이동식발전설비 120기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설비들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베네수엘라의 북부 카라보보(Carabobo) 주에 위치한 모론(Moron)시와 구아카라(Guacara)시에 각각 109MW(64기), 95MW(56기)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동식 발전설비(PPS)는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국내 유일의 독자엔진으로 40피트 컨테이너에 담아 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이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오랜 가뭄으로 지난 3월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대통령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3일간 국가 휴일을 지정할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에 처해 있다.
이러한 전력난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성이 뛰어난 현대중공업의 이동식발전설비가 안성맞춤이었다.
유승남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베네수엘라의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향후 중남미 등지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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