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오픈뱅킹 플랫폼 사업, 광주·전북은행 중심 추진

디지털 역량 강화 차원…해외 플랫폼 비즈니스 업무제휴 국가도 확대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JB금융지주(175330)가 효율적인 혁신금융 추진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JB금융은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오픈뱅킹플랫폼(OBP) 사업'을 은행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JB금융은 OBP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가 완료됐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JB금융은 그동안 그룹 디지털 전략의 일관성을 추구하기 위해 은행 계열사와 함께 OBP 비즈니스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JB금융은 업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최근 지주 디지털 담당 임직원들을 각 은행으로 이동하는 인력재편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해외송금 제휴 업무, 전북은행은 P2P(peer to peer) 제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들 은행 모두 내부적인 디지털화를 위해 비대면 채널 고도화, RPA(자동화 로봇 기능),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디지털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JB금융은 해외 비즈니스 업무 제휴와 관련한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우 동남아 지역 디지털 금융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JB금융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통해 OPB를 구축한 상태다. 향후에는 미얀마, 베트남 등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국가별 규제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감독방향에 맞춰 해외 파트너사와 최적의 합작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현행 금융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을 확실히 나눠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미래 금융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 서울 여의도사옥. 사진/J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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