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KB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오프라인 할인점의 매출 하락세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HOLD(유지)'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이마트의 1분기 연결 순매출액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4조585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나 감소한 743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온라인으로 매출 이탈이 계속되고 소비 경기 부진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등의 비용 증가 요인도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 매출의 성장이 오프라인 매출의 하락을 상쇄해주길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신선식품의 온라인 경쟁까지 심화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19년 이마트의 연결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22조71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 감소한 34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오프라인 할인점 영업이익이 1030억원 감소하고 SSG.com이 영업적자 540억원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18년을 바닥으로 2019년 실적이 개선될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프라인할인점의 매출 하락세가 가속화되며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개선의 돌파구가 보이기 전까지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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