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여부가 내달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재심의위원회는 다음달 6일과 20일 열릴 예정이다. 남은 절차를 감안할 때 내달 20일 강 은행장에 대한 제재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강 행장이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는다면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기 전 중도사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후 지난 1월 14일부터 한 달 동안 본검사를 벌인 바 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때 지난 2008년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 지분 인수와 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커버드본드 발행 등과 관련해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살펴봤다.
또
KB금융(105560)지주의 일부 사외이사가 전산 용역 등에 대해 국민은행과 부적절한 거래를 한 점과 사외이사의 임기를 편법으로 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로 금융당국과 갈등을 빚은 강 행장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경우 새 KB금융지주 회장이 선출된 이후에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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