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도 마이너스, 전년 동기 대비 6.4%↓
관세청 5월 1∼10일 수출입현황 발표
2019-05-13 15:09:59 2019-05-13 15:09:5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번 달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출발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되고, 반도체 불황이 지속된다면 이달을 포함해 하반기 수출 여건도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로 이대로라면 6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은 130억3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수입은 152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2% 늘었고, 무역수지는 21억9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2000만달러) 대비 13.6%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11.2%, 액정디바이스 48.3%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유가 상승 및 신차 출시에 힘입어 석유제품(10.5%)과 승용차(19.2%), 무선통신기기(17.5%)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2%), 미국(-2.8%), 중동(-30.3%) 등은 일제히 감소했고, 유럽연합(EU, 0.4%), 베트남(29.9%), 일본(13.1%) 수출은 늘어났다.
 
수입의 경우 원유(16.8%), 반도체(25.4%), 가스(13.4%) 등은 늘었고, 기계류(-7.4%), 승용차(-5.8%), 반도체 제조용 장비(-47.1%) 등은 감소했다.
 
5월(1일∼1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단위:백만 달러,%. 표/관세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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