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2.8% "스펙 쌓는 중"…1년 216만원 지출
자격증·직무교육·외국어 회화 순…준비 수단 1위는 독학
2019-04-25 08:52:57 2019-04-25 08:52: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고용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스펙을 쌓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쓰는 비용은 20만원에 육박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474명에게 ‘직장 입사 후, 스펙 준비 현황’을 설문해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2.8%가 ‘직장인이 돼서도 스펙을 쌓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준비하는 스펙으로는 자격증(58.3%, 복수응답)이 꼽혔고, 다음으로 ‘업무 관련 직무교육 이수’(43.8%), ‘외국어 회화 능력’(35.9%), ‘공인 어학 점수 취득’(25.8%), ‘PPT, 엑셀 등 보고서 스킬’(25.8%), ‘학사, 석사 등 학위 취득(MBA 포함)’(11.3%) 등이 있었다.
 
이를 위해 1개월 평균 18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연간으로 보면 216만원을 쓰는 셈이다.
 
스펙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직을 위해서’(61.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성 확보를 위해’(57.4%), ‘고용 불안 등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44.3%), ‘연봉 인상, 승진 시 필요해서’(40.9%) 등의 이유가 많아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스펙 준비는 ‘관련 서적을 통해 독학’(57.1%)으로 한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동영상 등 온라인 교육’(55.4%), ‘학원, 강습 등 오프라인 교육’(44.6%), ‘동호회 등 스터디’(11.6%), ‘사내 교육’(10.7%), ‘대학원 진학’(7%) 등이 있었다.
 
주로 퇴근 후 시간을 이용(71%, 복수응답)해 필요한 스펙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주말·휴일’(48.4%), ‘자투리 시간’(28.4%), 출퇴근길(10.7%) 등의 시간 활용도가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직장인의 스펙쌓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입사 후 쌓은 스펙은 ‘좋은 조건으로의 이직’(53.7%, 복수응답)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연봉 향상’(33.3%), ‘인맥 형성’(18.1%), 승진(17.8%), ‘스카우트 증가’(12.4%)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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