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유엔군사령부가 23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고성 지역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 관광을 승인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은 이날 고성 지역의 비무장지대(DMZ) 내 평화안보 체험길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유엔사와 한국정부는 (그동안) 평화둘레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팀워크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군은 평화둘레길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관광객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매우 긴 시간동안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고성·철원, 경기도 파주 등 3개 지역을 평화안보 체험길로 선정했다. 그러나 관광객 안전 등의 이유로 DMZ를 포함하지 않는 고성 지역 평화둘레길만 27일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군사령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이·취임식에서 환영 및 환송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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