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최대 관광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 4위의 관광지로 연간 4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 오는 2015년에는 현재 1위인 프랑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중국을 찾는 국내 관광객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과 2009년 중국을 찾은 국내 관광객수는 각각 145만7300여명과 137만6300여명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중국 관광객수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개선과 함께 올 1월 중국을 찾은 국내 관광객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31만5200명을 기록했다.
관광지로써 중국의 성장은 각 여행사들의 실적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투어를 통해 출국한 해외여행자의 지역별 비중은 중국이 30%(17만명)로 전체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하나투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패키지 상품 역시 중국관련상품이 1, 2, 4위를 차지했다.
올 1분기 모객은 4만7500명을 기록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올해 중국 아웃바운드 모객 수준이 지난 2008년 16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따라 안정적인 좌석 화보를 위한 전세기 운항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부산출발 장사 전세기를 포함해 인천출발 정주 전세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송출객 3만여명을 기록한
자유투어(046840)는 올해 목표 송출객 수를 2배 가량 늘린 7만여명으로 꼽았다.
지난해 자유투어에서 판매된 패키지 상품 중 중국 관련 상품은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가까운 거리에 가격 메리트가 여전히 커 비자 발급의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현대적 볼거리와 고전적 유물이 공존하고 있어 관광 콘텐츠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여행은 싸고 싼 만큼 싼 값을 한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 싸고 내실 있는 중국 관련 여행상품들이 나오면서 이 같은 편견들이 사라지고 있는 점도 중국 여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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