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대신증권은 9일
한진칼(180640)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지분율 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의 타계 소식으로 한진칼의 주가가 20%가량 올랐다"며 "지분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마련을 위한 오너 일가의 지분율 축소, KCGI와의 지분율 격차 감소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상속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만 1700억원 이상으로 조원태·조현아·조현민 세 자녀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고려할 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다"며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상속세 마련은 한진칼 지분을 제외한 정석기업, 토파스여행정보, 대한항공의 지분 매각, 한진 등이 보유한 부동산과 같은 자산매각을 통한 배당금 확대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5년간 상속세 분납과 보유·상속 지분 담보대출도 재원 마련 방법으로 꼽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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