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이 18일 KT 새노조가 제기한 아들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어떠한 부당한 영향력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 대표는 2011년 8월 공직에서 퇴임했다. 아들이 KT에 입사한 것은 그 이후인 2012년 1월이고 사내 범무팀으로 이동한 것은 2013년 1월, 황 대표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한 것은 2013년 3월"이라며 "아들의 KT 입사와 부직 배정은 모두 황 대표가 사인으로 있을 때로 공직을 통한 어떤 부당한 영향력 행사도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아들은 KT를 포함 5개 대기업의 채용에 합격했고, 이 중 KT를 선택해 입사한 것"이라며 "떨어지는 지지율과 민심이반을 '카더라 낭설'로 어찌해보려 한다"고 지적했다.
정갑윤 의원 역시 "아들은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4년 공채로 입사했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회의원 아들이 국회 대관 업무를 잠시 맡았다는 것이 전부라며 채용이나 부서 배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후 경남 통영시 여황로에 위치한 충렬사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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