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고등어·갈치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 가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지난 1월 부산 중구 자갈치위판장을 찾은 시민들이 수산물 등을 구입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18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사진/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주요 수산물의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마련한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의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1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수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산물 수급 상황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우선 1단계 시스템에서는 고등어·갈치·오징어·명태·마른멸치·참조기 등 6개 대중성 어종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일별로 어종별 생산량·산지가격·도매가격·소비자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구축할 2단계 시스템에서는 모니터링 대상어종에 대표적 양식 수산물 등 5~6개 어종을 추가하고, 신뢰도 높은 자료 구축을 위해 조사 대상지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의 개선요구사항을 직접 듣기 위한 게시판도 별도로 운영하는 등 2020년 전체시스템이 최종 구축되기 전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앞으로 수산물 수급 및 물가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직은 시스템 구축 단계인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수협중앙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기상청·국립해양측위정보원·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정보연계를 추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 수립하기로 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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