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청와대가 조만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구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현재 프랑스에 있으며 오는 15일경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면 청와대 측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또는 김수현 정책실장이 나서 면담할 것으로 예측된다. 양측은 미세먼지 사회적기구의 구성과 운영 방안 등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브루나이 국빈방문 중 김 정책실장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받고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를 구성하자는 손 대표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시절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경험 등을 들어 그가 위원장직에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공조도 중요한 만큼 반 전 총장의 외교적 역량 등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 전 총장 역시 기구 위원장직 수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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