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오직 행동에만 가치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만든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완성할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말은 쉽다"는 발언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핵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쉽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북한이 요구한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의한 것이지 미국의 제재가 아니다. 국제 제재"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이제 비핵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와 대면한 자리에서 최소 6번은 그렇게 말했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10월 자신의 4차 방북 당시 김 위원장 면담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어떻게 (비핵화에) 도달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한국, 일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존스턴에서 열린 미국 농민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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