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보고 받고도 김학의 임명 강행” 진술 확보
대검 진상조사단 “민정수석실 관계자 면담 사실”
2019-03-06 21:00:34 2019-03-06 21:00:3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근혜 정부가 성접대 의혹을 보고받고도 임명을 강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대검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조사단은 2013년도에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관계자를 모처에서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고위 공직후보자 검증을 맡은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까지 만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고에도 같은 해 3월 김학의 전 차관을 포함한 차관 인사가 단행됐다. 이후 언론들이 별장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자 김 전 차관은 임명 6일 만에 낙마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임명을 강행한 배후에 최순실씨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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