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산업별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보기술(IT)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클라우드 기술을 제조업, 석유·가스 등 모든 산업이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이 6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위드 구글 2019 코리아, 모두를 위한 AI'에서 구글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글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은 6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위드 구글 2019 코리아, 모두를 위한 AI'에서 "구글은 파트너 회사와 산업별 AI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전 산업에서 AI를 적용해 수요예측 최적화, 리스크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인터넷 접속만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서 나아가 데이터를 정리하고 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을 위해 시각(Sight)·언어(Language)·대화(Conversation) 등 영역을 구분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이관하고 이 안에서 AI, 머신러닝(ML) 등 기술을 활용해 적은 개발 인력만으로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할 수 있다.
일례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는 이미지로 상품을 검색하는 '비주얼 서치' 기능을 개발하며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회사는 사진과 비슷한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 제품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ML 모델을 개발했다. 그러나 11억건이 넘는 상품 모두에 적용하는 데 한계를 느껴 이 모델을 구글 클라우드로 옮겨와 클라우드TPU를 활용했다. 이베이는 구글 클라우드 도입으로 정확도를 10% 올렸으며 훈련 시간을 100분의1초로 단축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신한카드, 넷마블, LG CNS 등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 중이다. 새로운 모델을 학습하고 적용하는 단계를 자동화했다. 이지영 총괄은 "한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의 85%가 내년 중에는 클라우드를 시험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내 기업도 4차산업 시대에 AI를 활용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이 6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위드 구글 2019 코리아, 모두를 위한 AI'에서 구글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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