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국과 공동 인공강우 추진, 필요시 추경도"
2019-03-06 11:37:54 2019-03-06 11:37:5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중 양국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이 함께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공동으로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며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 화력발전소는 조기에 폐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공강우 기술협력을 하기로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이미 합의했고, 인공강우에 대한 중국 쪽의 기술력이 훨씬 앞선 만큼 서해 상공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도 지시했다. 또한 "중국 쪽에서는 우리 먼지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간다고 주장하는데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하면 중국 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부터 자체적으로 보유한 업무용 차량과 직원들이 출퇴근시 사용하는 개인 차량 이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미세먼지로 국민들께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이렇게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미세먼지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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