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물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파격 할인행사를 하는 오프라인 유통가에 훈풍이 돌고 있다.
'쇼핑하라 2019' 행사가 진행 중인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홈플러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창립 22주년 기념 ‘쇼핑하라 2019’ 행사를 시작한 1일부터 3일까지 점포 방문객 수는 평소 주말보다 13%, 매출은 35% 증가했다. 창립 기념행사가 열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은 7%가량 늘었다. 카테고리별로는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4%가량 신장했으며 가전과 의류가 각각 40%, 10%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6일까지 ‘쇼핑 특가’ 상품으로 1+1에 판매하는 기저귀는 이 기간 고객들이 18만개를 카트에 쓸어 담으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당 6300원 수준에 마련한 딸기는 247톤, 마리당 1700원짜리 오징어는 20만마리, 4캔에 8500원인 세계맥주는 7만5000여캔 넘게 판매되며 행사 매출을 견인했다. 1일 하루 행사였던 마리당 990원인 완도 통전복은 하루 만에 10만마리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파격적인 행사가 이어지자 몰에도 평소보다 44% 많은 고객이 몰리며 다양한 임대 매장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온라인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27일까지 이어가면서 3월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매주 특정 기간 동안 파격가에 선보이는 ‘쇼킹 특가’, 22개 인기 상품을 싸게 파는 ‘서프라이즈 22’, 일상용품 및 가공식품 1+1 행사인 ‘득템찬스 1+1’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부장은 “창립 22주년을 기념하고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3~6개월 전부터 품목별로 많게는 100배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마진 축소를 통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낮췄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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