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중고생 SK텔레콤 가입자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데이터 소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부터 자사 중고생 가입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 메신저에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적용했다. 제로레이팅은 특정 콘텐츠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을 콘텐츠 제작사나 통신사가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SK텔레콤의 페이스북 메신저 제로레이팅 적용 대상은 현재 중고생인 2001~2006년생이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페이스북 메신저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대상자들은 영한동 웹사이트에 접속해 10대 전용 제로레이팅 서비스 '데이터슈퍼패스'를 신청하면 데이터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데이터슈퍼패스를 신청해도 별도 비용은 부과되지 않는다. 단, 페이스북 메신저 내에서 텍스트 채팅 시에만 제로레이팅이 적용된다.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소진된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 순이용자는 약 510만명으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 2위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이용시간 가운데 13~18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다. 다른 모바일 메신저보다 10대 고객의 이용률이 절대적으로 높다.
SK텔레콤의 데이터슈퍼패스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포함해 총 23개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 무료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일부터 10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인기 유튜버 방송, 웹드라마 등을 통해 데이터 무료 혜택을 알리고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고객이 통신비 걱정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올 한해 국내외 기업들과 제로레이팅 관련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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