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 한 달 항공여객이 겨울방학 성수기와 유럽·중국·동남아 노선의 수요 증가로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105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월 중 최고기록(월 단위)으로 1월 항공여객은 지난 2015년 742만명에서 842만명(2016), 949만명(2017년), 1007만명(2018년)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2019년 1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표/국토교통부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6.6%,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각각 증가했다. 반면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은 겨울방학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 확대(16.9%), 중국노선 여행객 증가, 노선 다변화 등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802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노선은 138만명을 기록해 작년 1월 대비 15.2% 증가했고, 2016년 1월(147만 명)에 비해 격차(-6.1%)가 줄어들면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양주(-6.5%)를 제외한 중국(15.2%), 유럽(14.4%), 동남아(5.8%), 미주(4.1%) 등의 노선이 증가세를 보였고, 공항별로는 김포(-0.4%)·양양(-25.4%)을 제외한 인천(4.5%), 제주(54.4%), 무안(151.7%), 청주(112%), 대구(47.9%) 등 전국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내륙 3.2%↑, 제주 3.8%↑)과 공급석 증가(내륙 1.7%↑, 제주 3%↑)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내륙 0.1%↑, 제주 0.6%↑) 증가한 255만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36만톤)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의 일시적 감소로 1.8% 줄어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혼자여행족 증가, 중국노선 회복세, LCC의 중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상반기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세계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환율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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