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만에 48.8%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48.8%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45.8%였고 모름·무응답은 5.4%였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월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당일 42.7%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튿날인 31일에는 다시 51.6%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1일에도 50.5%로 50%선을 넘었다. 부정선거·대선무효, 대통령 수사 특검 등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과 지도부의 '김경수 공세'가 이른바 '역풍'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호남, 부산·울산·경남, 20대와 30대, 50대,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선 지지율이 상승한데 반해 경기·인천, 40대, 무직과 가정주부, 진보층에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27.4%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10.8%포인트까지 좁혔다. 2·27 전당대회에 대한 주요 당권주자들의 행보가 부각되면서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낮은 38.2%로 집계돼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7.2%,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오른 6.3%,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한 2.5%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광주광역시청사에서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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