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이동 ‘설’ 본격 시작, 하루 평균 699만명 고향으로
이용 교통편, 승용차>버스>철도 순으로 이용
2019-02-02 06:00:00 2019-02-02 06: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본격 시작되면서 정부도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총 4895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보고회에 참석해 실무진들에게 안전관리와 비상 대응체계 강화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명절 연휴에는 사고 발생 요인이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설 연휴는 귀성 기간은 길고 귀경 기간이 짧아 귀경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귀성은 설 하루 전인 4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은 승용차 기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1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 3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목포→서서울 9시간 1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장 6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예상 이동 인원은 총 4895만명으로 하루 평균 699만명이 고향길에 오른다. 특히 5일 설 당일에는 최대 885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2%로 가장 많고, 버스 9.0%,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52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비율은 경부선이 30.8%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14.9%, 호남선(천안-논산) 8.1%, 남해선 7.4%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 간 예상 평균 소요시간. 사진/국토교통부
 
정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200회, 열차 29회, 항공기 9편, 여객선 144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대책 기간 중 안전하고 원활한 수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특별교통대책 이행을 빈틈없이 해주길 바란다"며 "대책 기간이 끝날 때 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마시고 대응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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