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타임스 "미국, 북한 비핵화 끌어내기 위한 경제패키지 준비 중"
2019-01-29 22:02:15 2019-01-29 22:02:1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 시 특별 경제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워싱턴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행정부 내에 북핵 폐기와 미사일 감축에 대한 구체적 협상에 진전을 이루기 위해 김 위원장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미 민간차원의 북미 접촉에서 이같은 의사를 타진했으며, 제3자 국제은행에 에스크로우 계좌를 만드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크로우 계좌는 특수조건을 명시해 이를 충족할시 거래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동맹국들과 향후 전개될 북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른 국가들이 기부에 참여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2층 로비에서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마친 뒤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비건 대표 오른쪽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