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임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된 김태오
DGB금융지주(139130) 회장이 “수평적인 소통과 정도(正導)경영을 바탕으로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금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행장 자리가 9개월 넘게 공석으로 있었던 만큼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안정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사진/DGB금융
29일 대구은행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제12대 대구은행장으로 결정했다.
김 행장은 이날 새로운 CEO경영철학으로 ‘메아리 ECHO’ 경영을 정하고 ‘투명한 신뢰, 탁월한 성과로 보다 널리 응답한다’는 철학을 선포했다. 또 올해 경영화두로 위상재인(爲商在人·사업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을 꼽으며 “신뢰와 믿음으로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금융으로의 확장할 수 있도록, 직원 역량을 결집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구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주인공은 바로 임직원”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행장은 투명하고 깨끗한 정도경영을 통해 ▲권한의 포괄적 위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미래기반 마련을 위해 ▲체계적 디지털 금융 ▲역외확장을 중심으로 한 전국은행 기반 ▲글로벌 인프라 등을 구축해 성장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특히 김 행장은 상호 존중 및 배려와 수평적 소통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 형성을 약속했다.
그는 “수평적 소통과 새로운 기업문화를 위한 소통경영을 위해 나부터 권위의식을 버리고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면서 “각종 공모제 등을 통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형 인재육성 및 100년 은행을 지향하는 일류 기업문화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태오 행장은 ‘직원들과의 소통, 고객들과의 소통’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푸드트럭과 함께 대구은행 성서공단영업부를 방문해 고객들에게 음료와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성서공단영업부 직원들의 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아울러 성서공단 내 위치한 대구 대표기업인 삼익THK를 시찰하고,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밖에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의 경영 슬로건 방침에 맞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도 기부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김태오 은행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는 마음으로 고객 여러분들에게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겠다”면서 “12대 은행장 취임을 기념해 지역민, 지역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및 나눔행사를 연중 실시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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