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탄핵 이후 한국당이 이렇게 국민적 관심을 받아본 적이 있었는지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의 활기찬 모습들은 세상 민심의 변화가 참으로 조변석개(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침)함을 느끼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겸허하고 단합해 국민으로 들어가 대안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다 함께 가자"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또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전대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내가 마지막 승부를 볼 것은 2022년 봄"이라며 "올봄에 전대를 치르고 넘어가야 할지, 전대를 건너뛰고 넘어가야 할지는 몇가지 검토할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당대표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 "당헌은 당의 헌법"이라며 "헌법이 잘못됐다면 헌법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절차 개정 없이 당헌을 어긴다면 위헌 정당이 된다"며 "그 문제에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 한 카페에서 열린 ‘TV 홍카콜라 게릴라 콘서트’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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