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자의 86%가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이용자의 91%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재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16년 11월 도입된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좌석을 최대 165도까지 젖힐 수 있어 일명 '누워서 가는 버스'로 통한다. 특히 테이블, 독서등, USB 충전 단자, 개별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해 여행이나 고향방문 같은 장거리 이동 시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향후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신규 투입하고 기존 노선의 운행 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국토부가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5일까지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319명 중 2866명(86%)은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체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별 응답자 수는 매우만족이 1498명(4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만족 1368명(41%), 보통 356명(11%), 불만족 61명(2%), 매우 불만족 36%(1%) 순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재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1858명(53%)이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이외 가끔이용 1280명(38%), 없음 123명(8%), 기타 44명(1%)으로 각각 나타났다.
신규 노선 투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2924명(88%)이 매우좋음(2029명, 61%) 또는 좋음(895명, 27%)이라고 답했고, 보통이 312명(10%), 싫음 46명(1%), 매우싫음 42명(1%)으로 나왔다.
국토부와 버스 업계는 승객들의 지속적인 확대요청에 따라 서울~대전(153.2km), 서울~경주(319.5km), 서울~삼척(277.7km), 부산~광주(277.6km) 등 14개 지역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신규 투입하고, 기존 서울~마산(346.6km), 서울~군산(202.6km), 서울~강릉(228.7km) 등 7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로 투입되는 노선과 확대 노선은 프리미엄 고속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결정했다. 다만 프리미엄 고속버스 출고시기에 맞춰 운행은 설 이후 시작한다.
현재 고속업계에서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제도'와 주중(월∼목) 15% 요금할인을 시행 중이다.
지난 2017년 6월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금호고속 '프리미엄 버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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