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출판계도 드라마 열풍…미디어셀러 인기
'SKY 캐슬', '남자친구' 관련 저서 판매 증가
2019-01-24 18:00:00 2019-01-24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SKY 캐슬’, ‘남자친구’ 등의 드라마 열풍이 출판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배우들이 직접 읊은 시 구절이나 스토리상의 매개가 된 책들은 드라마 방영 전에 비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예스24의 ‘18~24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이번 주 6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17~23일)와 영풍문고(16~22일) 집계에서도 책은 각각 5위, 6위에 올랐다. 
 
2015년 출간된 시집은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배우 박보검이 송혜교에 건넨 시로 등장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영풍문고에 따르면 책은 드라마 방영 직후 한 달 간 판매량이 약 60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드라마 ‘Sky캐슬’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풍문고에 따르면 드라마 속 입주민 독서모임 ‘옴파로스’에서 선정한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 플라톤 ‘국가론’이 드라마 방영 직후 각각 4배, 2배씩 증가했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남자친구’의 대본집 역시 연이어 출간된다”며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미디어셀러를 찾는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새해를 맞아 어학이나 자격증 서적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날 인터파크도서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관련 서적 매출은 직전 한달에 비해 평균 26%,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헬스와 필라테스, 손뜨개, 종이접기, 바리스타 등 이색 취미나 활동에 대한 서적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사진/지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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