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최영지 기자] 사법농단 의혹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전 대법관)이 두번째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3일 오전 10시20분쯤 심사가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박 전 처장은 심경과 혐의 인정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굳게 입을 다물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박 전 처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직시절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하면서 '강제징용 피해자 재판' 개입 등 사법농단 핵심 의혹에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3일 박 전 처장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24일 오전 일찍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병대 전 대법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최영지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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