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벤처기업 육성·일자리 창출에 직 걸겠다"
2019년 기관운영 방향 발표…스마트인력 양성 등 중점사업 추진
2019-01-15 15:29:58 2019-01-15 15:29:58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벤처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위해 오는 4월 기관명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변경한다. 정책자금을 통한 2만2000여명 일자리 창출과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5일 목동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공정경제 생태계조성, 사람중심 일자리 창출에 직을 걸고 추진하겠다"고 2019년 기관운영 방향을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상직 이사장은 "지난해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의 씨앗을 뿌린 기간"이라며 "올해는 한층 더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해 수확을 거두는 한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중진공은 1979년 설립돼 민간 금융권이 기피하는 창업기업·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인 중진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기금 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기술혁신(6600억원), 제조혁신(5000억원), 지역혁신(500억원)의 3대 분야에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벤처기업에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벤처기업의 지원 확대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정 법률이 시행되는 4월1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로 구조화증권을 발행하는 스케일업 금융(예산 1000억원, 공급 5000억원)을 도입하고, 스마트화자금(3300억→5000억원)이 확대돼 벤처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공장 확산에 따른 산업수요에 발맞춰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70억원을 투자해 호남(전기자동차), 영남(드론) 지역 입지 확정 및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상반기 중에 구축한다. 기존 안산 스마트공장배움터 고도화를 통해 8000명의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남북경협도 선도한다. 개성공단 재개 지원, 평양혁신BI 설치, 대북진출 협동화 등 추진한다. 31개 지역본·지부별로 대북진출 희망기업을 사전 발굴하고, 분야별 지원프로세스 정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토스(TOSS)와 같은 유니콘 기업 지역당 1개씩 육성 ▲시애틀, 중관춘 등 세계적인 혁신허브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신설 및 100개 기업 진출 지원 ▲핀테크, 전기차 등 생활필수 소비재 분야 독과점에 도전하는 중소벤처기업 발굴·육성 및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활용한 신산업 기반 육성 등도 올해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이상직 이사장은 "올해는 중진공 창립 40주년이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이라며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에 영혼까지 팔 각오로 노력해, 중소기업에 희망을, 벤처기업에 날개를,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꿈을 주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기관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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