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P "국무부, 대북 인도지원 제한조치 일부 해제"
폼페이오 "북한과 비핵화 협상 진전시키고 있다"
2019-01-12 17:14:36 2019-01-12 17:15:3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미국 행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고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9일 워싱턴 DC에서 국제적십자 등 대북 구호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또 민간 기관의 구호 인력을 대상으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처도 부분적으로 해제했다.
 
FP는 이번 조치가 비핵화문제로 북한을 압박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가장 의미있고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이를 '선의의 제스처'로 받아 비핵화 협상 촉진에 도움이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이집트에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미국 국민에 대한 위험을 계속 줄일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 핵실험 중단 등과 같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줄이는 것은 중요한 요소들"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2층 로비에서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마친 뒤 간단히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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