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담대 금리 14개월새 '최저'
2018-12-27 17:50:17 2018-12-27 17:50:1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가계 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상승하고 가계대출이 하락하면서 연 3.66%를 기록,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였으나,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상승 전환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3.28%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3.24%)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집단대출 금리도 3.30%로 전월보다 0.15%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진 것은 지표금리 하락 영향이 컸다. 주요 시장금리를 보면 은행채(AAA) 5년물 금리가 지난달 평균 0.1%포인트 떨어졌고, 3년물 금리도 0.04%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연 3.6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이중 대기업대출 금리는 연 3.42%로 전월 수준과 같았지만,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저금리 취급 효과 소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3.87%를 기록했다. 
 
수신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1.9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으로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0.05%포인트 오른 1.95%를 기록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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