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DGB금융지주(139130)가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에 김윤국 부행장보(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7일 DGB금융은 지난 26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와 자회사최고 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윤국 직무대행, 이용환·김영운·송재규·김현동·도만섭 신임상무. 사진/DGB금융
이번 임원인사는 새롭게 시행된 그룹 인재육성프로그램 'DGB-HIPO(High potential)'를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명흠 부행장은 임기만료로 퇴임을 하게 됐으며, 새로운 은행장 직무대행으로는 김윤국 부행장보가 결정됐다.
1962출생의 김 신임 직무대행은 경북대를 졸업한 후 1988년 대구은행에 입행에 동성로지점장, 대구본부장(상무) 등을 거쳐 DGB금융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DGB금융은 또한 이용한(지주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김영운(은행 여신본부장), 도만섭(지주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현동(은행 대구 제2본부 장), 송재규(은행 영업지원본부장) 등 5명의 임원도 신규 선임했다. 황병욱 부행장보(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 겸 은행 디지털금융본부 장)는 유임됐다.
이와 함께 DGB금융은 내부감사책임자 직을 임원급으로 신설해 일상적 감사업무에 전념할 수 없는 감사위원회를 보좌하도록 개편했다.
아울러 내부감사책임자의 선임방법(감사위원회 의결)과 임기(2년 이상) 등 직무 독립성을 보장했으며, 검사부 내에 정도경영팀도 새롭게 만들어 정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금융대응과 디지털 역량 결집을 위해선 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을 은행의 디지털금융본부와 겸직하도록 했다.
최대 계열사인 대구은행은‘디지털금융 및 고객기반 마케팅 강화 전략’에 초첨을 두고 개편됐다.
특히 디지털금융 부문은 현행 스마트금융부·디지털금융센터 2부서에서 디지털전략부(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플랫폼 사업 등)·디지털금융부(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채널 운영 및 마케팅)·디지털영업부(콜센터, 론센터, 비대면 실명인증센터 등 대고객 비대면 영업)로 세분화됐다.
서울 자금시장본부는 급변하는 자금시장 상황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 기존 통화별(원화·외화)로 구분돼 있던 것을 기능별(조달·운영) 로 재편했다. 마케팅부는 고객관련 마케팅 기획 기능 및 CRM운영 기능을 통합해 체계적인 고객관점 마케팅 기획 및 실행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이밖에 대구지역 지역본부는 1개 본부에서 2개 본부로 증설하고, 각 본부 기업영업추진센터와 리테일 추진센터를 신설해 영업적 특성별로 체계적 영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지역본부장의 직함은 ‘지역대표’로 변경해 관할 지역의 영업점과 고객관리에 책임감을 다하도록 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조직의 안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면서“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강화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수도권 및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 및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기틀을 견고히 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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