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약세를 지속한 코스피가 206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대비 낙폭은 줄였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호재성 재료가 없어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8포인트(0.43%) 밀린 2062.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1704억원, 개인이 1548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3138억원 사들였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하자 2050선 후반에서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시진핑 주석의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 축하연설에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 내용이 없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했던 지적재산권을 비롯한 미-중 간의 무역분쟁을 완화시킬 만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며 "호재성 재료가 언급되지 않자 중국 증시가 1% 넘게 하락했고 국내 증시 또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63% 밀렸고 철강·금속,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1.98% 올랐고 은행, 비금속광물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34%) 하락한 659.67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356억원, 개인이 51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856억원 순매수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