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편을 위한 대국민 홍보전에 나선다. 오는 16일까지 선거제 개편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답변을 촉구한 만큼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야3당은 이날 국회 앞에서 '지금당장 정치개혁! 민심 그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슬로건으로 불꽃집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바른당과 정의당,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평화당과 시민단체, 5000명 이상의 시민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투쟁은 이날로 10일째다.
그러나 야3당과 시민단체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여야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선거제 개편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16일까지 합의를 도출하도록 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야3당의 농성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까진 야3당의 선거제 개편 주장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1월 합의·2월 의결 추진을 목표로 하겠다며 동조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편과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이 동시 논의돼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집중 피켓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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