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하현회 CES행
SK 3인방, 공동 부스…황창규 회장은 MWC서 기조연설
2018-12-05 15:36:06 2018-12-05 15:36:0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 전시장을 방문한다. 
 
CES 2019는 내년 1월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글로벌 기업들이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 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와 함께 공동 부스를 꾸린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 기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요소를 함께 선보이며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SK 계열사들이 CES에서 함께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공동 부스를 점검하고 주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의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살펴보며 글로벌 동향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도 예상된다. 박 사장은 지난 CES 2018에서 삼성전자·LG전자·인텔·퀄컴·히어(HERE) 등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만나 5G·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취임 이후 2017년과 2018년 CES도 참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 1월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하 부회장도 CES 전시장을 찾는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LG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임을 확정했다. 하 부회장은 올해 7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1985년 LG금속으로 입사해 LG디스플레이·LG전자·㈜LG 등을 거쳤다. 주로 제조사에 몸 담았지만 2015년 이상철 전 부회장 시절부터 올해까지 LG유플러스의 비상무이사를 지냈다. 때문에 제조업뿐만 아니라 통신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하 부회장은 CES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며 5G와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첨단 기술의 흐름에 대해 살펴 볼 계획이다. 그는 CES에 이어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의 참관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CES는 참관하지 않을 예정이다. 황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CES 2018 전시장도 찾지 않았다. 황 회장은 우선 지난달 24일 발생한 서울 KT아현지사 화재 피해복구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KT 주요 임원들은 CES 전시장을 찾아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황 회장은 대신 MWC 2019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스마트폰 5G 상용화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5G에 대한 KT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연설할 전망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2017년 MWC에서도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황 회장은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황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의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한 바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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