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텐트폴(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 드라마 두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방영 중이고, 일반 드라마의 주문형비디오(VOD) 수요도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남자친구' 등 두 편의 텐트폴 드라마가 방영 중이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중국향 수출도 논의중인 만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방영' 첫 텐트폴이 될 것"이라며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방영 가능성이 가시화돼야 하는데, 중국향 매출의 부재가 길었던 만큼 중국과의 사업재개는 속도보다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고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후 예정된 텐트폴은 내년 2분기 방영이 예상되는 '아스달 연대기'로, 시각효과(VFX) 계약 규모만 84억원에 달해 높은 제작비 투입이 추정된다"며 "예산이 큰 만큼 제작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에게 선판매를 진행,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VOD 실적은 넷플릭스에 공급되지 않는 일반 드라마들 위주로 VOD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반 드라마들의 평균 시청률이 상승세에 있고, '백일의 낭군님', '손 the guest' 등의 VOD 순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국내 VOD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