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내달 1일 자정을 기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식 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통 3사가 2018년도분 주파수 할당 대가를 납부함에 따라 주파수 할당 통지서를 배부했다. 이로써 5G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행정적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이통3사는 동글 단말을 통해 동시에 5G 서비스를 개시한다. 동글은 5G와 와이파이 데이터를 상호 변환해 노트북·태블릿 등의 기기에 연결 가능한 휴대용 단말이다. 5G 스마트폰은 내년 3월쯤 출시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5G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올해 2월 평창 올림픽 시범서비스, 6월 주파수 경매, 8월 무선설비 기술기준 마련, 10~11월 기지국·단말 전파인증, 11월 서비스 이용약관 신고 등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추진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통신 3사 관계자들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망구축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5G 상용화가 가능한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정부는 세계 최고의 5G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발생한 KT 통신구 화재 사고와 관련해 "5G 시대에는 통신 인프라의 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5G 이용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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